꿈속에선 늘 외롭다
























가끔씩 꿈을 꾼다.  꿈 속에선 늘 외롭다.  
꿈 속에선 아내가 없다.  꿈 속에선 아이들이 없다. 

가끔씩 꿈을 꾼다.  꿈 속에선 늘 열 네 살이다. 
사람은 많으나 친구가 없다.  꿈이지만 외롭다.  

오랜 가족의 굴레다.  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것은 '사실'이다. 
기억이 바뀌어도 '사실'은 변함없다.  

문득, '넌 잘 살고 있는거니?' 하며 묻는다.  자신이 없다. 

꿈속에선 못된 기억들이 한꺼번에 달려든다. 
자비가 없다.  앞뒤 안 본다.  

깬 후에 더 기분나쁜 꿈이 있다.  꿈은 잊었어도 
그 끈적한 느낌만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. 

꿈속에선 늘 외롭다.  

by forist | 2009/03/13 11:19 | Home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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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macintoy at 2009/03/13 16:46
열네살 때 무슨 일이 있으셨던 겝니까? ^ㅂ^)/
Commented by forist at 2009/03/13 23:20
흐흐흐흐.
누구나 스토리가 있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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